영국 콜린스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락다운`(lockdown)을 선정했다.
10일(현지시간) BBC 방송,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콜린스 사전은 `락다운`이 "수십억명의 공유된 경험을 압축하는 단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콜린스는 `락다운`을 "여행과 사회적 상호작용, 공공장소 접근권 등과 관련한 엄격한 제한 조치의 시행"이라고 정의했다. 현재 유럽 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또다시 `락다운`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락다운`은 지난해 콜린스 코퍼스에서 4천회 등록됐지만 올해는 25만회로 사용량이 6천% 증가했다. 콜린스 코퍼스는 45억개 이상의 단어를 가진 영어 분석 데이터베이스다.
`락다운`과 함께 올해 가장 사용이 많이 늘어난 단어에는 `펄로`(furlough·휴가 또는 일시해고), `키 워커`(key worker·필수 노동자), `셀프-아이솔레이트(self-isolate·자가격리), `소셜 디스턴싱`(social distancing·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등 코로나19 관련 용어가 다수 포함됐다.
이 외에 한국어에서 유래한 `먹방`(mukbang)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콜린스 사전은 `먹방`을 "시청자의 즐거움을 위해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동영상이나 웹캐스트"라고 정의했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캠페인의 축약어인 `BLM`, 소셜미디어인 틱톡을 이용하는 사람을 뜻하는 `틱톡커`(TikToker) 등도 올해를 상징하는 단어로 뽑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