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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담배 '글로' 유해성 '대기 수준'"…BAT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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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담배 `글로` 유해성 `대기 수준`"…BAT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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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제임스 머피 박사, 배윤석 BAT북아시아 부사장,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
연초 담배에서 궐련형 담배인 `글로(glo)`로 옮겨간 흡연자가 금연 그룹과 비슷한 효과를 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AT 코리아는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간담회에는 김은지 BAT 코리아 사장, 배윤석 BAT 북아시아 부사장 등이 자리했고, BAT 영국 본사 소속의 과학자 3명도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 "`글로`, 연초형 담배보다 위해성 낮다는 과학적 근거"
BAT 코리아는 지난해 영국에서 시작된 `글로 장기 임상시험 연구`의 초기 3개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 연초 담배에서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는 3개월 만에 유해 성분에 대한 노출이 크게 줄은 것. 연구를 진행한 아넷 댈림플 박사는 "손과 모발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글로`가 피부 손상 등에 미치는 영향은 대기 수준과 비슷하다"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일본의 `글로` 흡연자 4,500명을 대상으로 인구통계 분석도 진행했다. 조사 참여자들의 기침, 호흡곤란, 피로도 등을 평가한 결과 금연 그룹과 유사한 개선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연구를 진행한 조지 하디 박사는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동기로는 간접흡연이나 자기 피해 저감, 냄새 저감 등이 꼽혔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로 연초형 담배보다 `글로`가 잠재적인 위해성이 낮다는 주장에 과학적 근거를 더하게 됐다. BAT는 연구의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를 총괄한 제임스 머피 박사는 "전체 연구는 12개월을 기준으로 진행 중인데 불과 3개월 만에 이런 결과가 나와 고무적"이라 자평하며 "6개월 연구 결과 역시 비슷해 12개월 결과 역시 대동소이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BAT `글로`
● "소비자 트렌드 다양화·세분화…변화 속도 빨라"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여성 사장에 오른 김은지 BAT 코리아 사장은 이날(5일)로 취임 백일을 맞았다. 김 사장은 흡연자 트렌드, 다변화된 시장 등을 위기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성인 흡연자 트렌드가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의 니즈가 굉장히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으며, 변화 속도도 예년보다 빨라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전자 담배의 규제 완화 요청도 이어졌다. 배 부사장은 "영국은 보건당국이 금연정책의 일환으로 연초 담배를 끊고자 하는 흡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액상형을 권고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식품의약청(FDA)를 통해 일부 전자담배를 위해성 저감 제품(MRTP)으로 인정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역시 보다 낫고 합리적인 규제가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BAT 간담회
● 비연소 제품 소비자, 10년 내 5천만 명 목표
BAT 코리아는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 소비자를 5천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 김 사장은 "동북아시아, 그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김 사장은 "현재 (전자담배 이용자가) 1,300만 명 수준이고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1,4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투자나 신제품 출시 등 그룹 의지가 강해 5천만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설립 30주년을 맞은 BAT 코리아는 올해 4억 달러 수출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수출 규모를 갱신 중인 사천공장을 필두로 15개국 이상에 국산 담배를 내보내고 있다. 김 사장은 "BAT 코리아의 자랑인 사천 공장이 매년 기록을 경신중"이라며 "생산성과 품질에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임을 전체 그룹에서도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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