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인도 시장에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2일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한 달 동안 인도에서 5만6,6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5만10대)보다 13.2% 늘어난 수치로 현대차의 인도 내수 시장 월 최다 판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10월 기록한 5만2,001대다.
현대차의 인도 시장 판매는 올해 초 공개된 `올 뉴 크레타`를 비롯해 i10, i20 등 전략 모델들이 이끌었다.
크레타의 경우 출시 5년만인 8월 초 내수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 시장의 현대차 판매는 코로나19 여파로 3∼4월 심각한 타격을 받았지만 지난 5월부터 방역 관련 봉쇄가 풀리면서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특히 10월 말부터 한 달가량 이어지는 현지 축제 기간에는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이사는 "축제 시즌 등을 앞두고 10월 판매 상황이 고무적이었으며 이번 달에는 뉴 i20이 출시될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며 "이같은 판매 호조 추세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인도 법인의 수출은 1만2,230대를 기록, 작년보다 10.1% 줄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판매 대수는 6만8,835대로 작년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1998년 9월 인도에서 자동차 생산·판매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생산 대수 950만대를 달성했다.
아울러 1999년 네팔에 산트로 20대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년간 인도에서 승용차 부문 수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인도 생산 승용차 수출 물량 중 26%가 현대차로 10개 모델이 8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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