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면세점협회는 29일 지난달(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1조 4,8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월 바닥을 찍은 면세점 매출(9,867억 원)은 5개월째 상승을 이어갔다.
부분별로는 내국인 매출은 전달(8월, 6,074억 원)보다 1,700여억 원 감소한 4,31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며 방문객 수가 전달 51만 7천여 명에서 9월 35만 8천여 명으로 급감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 매출은 방문객 수 감소(9천여 명)에도 오히려 6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1조 44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면세점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대규모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며 경제활동이 되살아나자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궁`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법인형 따이궁`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시장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이 주도하는 매출액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