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전문기업 리메드가 원격치료시장 진출에 나선다.
29일 리메드는 전일 원격의료 시스템 개발을 위한 자회사인 `리메드넥스케어` 설립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리메드는 신규법인 설립에 1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으며, 리메드가 100%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리메드넥스케어는 원격치료 시스템 개발을 통해 원격 경두개 직류자극(tDCS) 의료기기 제품화를 목표로 한다. tDCS는 약한 직류전류로 뇌를 몇 분간 자극하는 치료법으로, 통증이 없고 비침습적 방법에 의한 뇌기능 활성화가 특징이다. 워킹 메모리(Working Memory) 향상, 산만함 및 과잉행동의 조절, 인지기능 및 정서장애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메드와 리메드넥스케어는 공통적으로 뇌재활사업을 하지만, 모회사인 리메드는 TMS(경두개자기자극)를, 자회사인 리메드넥스케어는 tDCS를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tDCS는 TMS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또 높은 안전성과 휴대성이 차별적인 특징인 만큼, 본격적으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리메드넥스케어의 초대 대표로는 전 바이오넷 대표이사인 강동주 대표가 선임됐다.
고은현 리메드 대표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고령화 시대에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원격 치료의 확대는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원격치료를 위한 자회사의 설립은 리메드의 TMS와 더불어 뇌재활사업 분야에 있어 커다란 시너지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