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폐기물처리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한 폐기물처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2시간 51분 만인 오후 4시 4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불로 폐기물처리장 관계자 등 3명이 대피했으며 인근 아파트의 10대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근에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296건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화재 발생 지점으로부터 15㎞가량 떨어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도 검은 연기가 목격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32명과 펌프차 등 장비 44대를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쌓여 있는 폐기물에 불이 붙은 데다가 바람이 많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이 완전히 잡히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화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