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6천146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10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재활병원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직장, 골프모임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젊은 층의 클럽 등 유흥시설 방문이 증가할 경우 자칫 새로운 감염 고리가 되면서 지난 5월 이태원클럽발(發) 집단감염의 악몽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단 서울 이태원과 강남의 주요 대규모 인기 클럽들이 방역 협조 차원에서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문을 닫기로 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관련 위험 시설들을 점검하는 등 사전 대비에 나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6명, 해외유입은 7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2명)보다 24명 늘어나며 100명에 육박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8명, 서울 23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61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 7명, 경북 5명, 전북·경남 각 3명, 대구 2명, 충남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최근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2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30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31명 가운데 16명이 모임 참석자이고 나머지 15명은 참석자의 가족·지인이다.
이 중에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모임 참석자가 80명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앞서 확진된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을 통해 전날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에는 초등학생 2명도 포함돼 있어 방역당국이 해당 학교를 임시 폐쇄하고 학생과 교직원 450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인천에서는 공단소방서 산하 안전센터 두 곳의 소방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구로구 일가족-부천시 무용학원(누적 42명), 서울 영등포구 일가족(14명), 경남 창원시 가족모임(14명) 등 가족모임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밖에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137명),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62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46명), 경기 여주시 장애인 복지시설 `라파엘의집`(30명) 등 요양시설, 복지지설, 의료기관 등에서도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7명으로, 전날(16명)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경기(3명)와 서울(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31명, 서울 25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6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1명(치명률 1.76%)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52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2명 늘어 누적 2만4천73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명 늘어 총 1천612명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58만2천960건으로, 이 가운데 253만3천91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2만2천90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