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 사흘째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전부터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동행객 없이 빈소를 찾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9분에 장례식장에 도착해 10분 가량 조문을 한 뒤 오전 10시 47분 장례식장을 나섰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구 회장은 故 이건희 회장에 대해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족들과 어떤 말씀을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 회장은 "유족분들께 인사드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끝으로 故 이 회장과의 생전 인연을 묻자 "재계 큰 어르신이라 조문을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자열 LS그룹 회장 역시 친동생들인 구자용 E1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함께 오전 10시 27분 입장해 20여 분 빈소에 머물다 떠났다. 구자열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 회장이)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