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투자하는 청년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개인의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 융자 잔고는 1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7.5% 급증했다.
모든 연령층의 신용융자 규모가 늘었고 특히 만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용융자 잔고는 4,2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2.5% 확대됐다.
금액으로 보면 만 30세 이상~만 50세 미만 중년층의 잔고가 8조2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만 50세 이상~만 60세 미만 장년층이 5조6,1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만 70세 이상 고령층의 신용융자잔고도 6,9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86.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지수의 회복·상승에 따라 반대매도 위험이 높은 계좌의 비중은 감소하고 연체율이 하락해 신용공여계좌의 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다.
9월 말 현재 담보비율 200%이상의 신용공여 계좌 비율은 약 52.5%로 전년 말 42.75%에 비해 9.75% 증가했다.
담보비율 140% 이상~170% 미만의 반대매도 가능성이 높은 계좌의 비율은 올해 3월 35.3%에서 26.5%로 감소했다.
8월 말 신용공여 연체율 및 부실 연체율은 각각 0.44%, 0.29%로 지난해 말 각각 0.59%, 0.37%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대출 등을 이용해 투자하는 경우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며 "신용거래를 이용한 투자자는 담보유지비율을 수시로 확인해 손실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