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여론이 여전한데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법무부-검찰 갈등 등 다양한 요인이 악재로 떠올랐다.
한국갤럽이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물어본 결과 긍정률은 43%로 지난주보다 4%p 하락했다. 부정률은 3%p 오른 45%로 긍정률을 앞섰다.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부정평가자들은 `부동산정책`(14%)에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등을 지적했다. 비리·부정부패, 원전정책·탈원전, 검찰압박 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갤럽 측은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도 여러 분야로 흩어져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p 내린 35%, 국민의힘은 1%p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3%p 오른 34%로 4월 총선 이후 최대 규모를 보였다.이밖에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으로 나타났고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갤럽 자체 조사로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