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다음 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예정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메호대전`이 불발될 위기에 빠졌다.
AFP통신은 2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가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11일 프랑스와 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호날두는 12일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를 시작했고, 13일 다시 검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 감염자`가 된 호날두는 이탈리아 토리노로 돌아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지난 21일 실시한 재검사에서도 또다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재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호날두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5시 토리노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G조에 함께 속했고, 팬들은 호날두와 메시의 `메호대전`을 손꼽아 기다리는 상태다.
하지만 호날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계속 양성판정이 나와 메시와의 대결이 불발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UEFA의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르면 선수는 해당 경기 1주일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현재 상황으로는 호날두의 경기 출전을 불가능한 상태다.
다만 극적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호날두가 바르셀로나 경기 24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을 예정이다. 음성 판정이 나오면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해 메시를 만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호날두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