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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코아시아, 삼성의 GUC '반도체 설계 1위를 꿈꾸다'

- 내년 알짜 자회사 성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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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코아시아, 삼성의 GUC `반도체 설계 1위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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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ARM 디자인 파트너로 선정‥글로벌 IT기업으로 도약

코아시아(045970)그룹은 이희준회장이 지난 1997년 설립한 대만 코아시아일렉트로닉스가 모태다.

당시 삼성전자 대만 현지 주재원 출신이었던 이회장은 반도체 유통 및 반도체 설계(ASIC) 사업을 기반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국내 코스닥 상장사 비에스이홀딩스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코아시아 그룹 형태를 갖췄다.

코아시아일렉트로닉스부터 쌓아온 반도체 설계 경험과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사업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4월에는 삼성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프로그램의 DSP(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로 선정되며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6월에는 세계최대반도체설계기업 ARM의 최고 등급 턴키 공식 디자인 파트너(AADP)로 선정됐다.

이로써 코아시아는 파운드리 사업을 중심 축으로 음향부품(마이크 및 스피커 모듈), LED(발광다이오드), 카메라모듈(스마트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도약중이다.


● 이희준회장 최대주주로 - 책임 경영강화

지난 10월 이희준회장은 케이프메티스톤 조합이 해산하는 과정에서, 511만주를 인수 지분 19.56%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2018년 2대주주와 경영권 분쟁 과정을 겪고 지금의 체제를 구축하기까지 힘든 과정들이 있었지만 이 회장이 1대주주로 변경되면서 주주들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 시켰고 책임경영을 통해 향후 파운드리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알짜 자회사 성장 ‘주목’

올해 상반기 기준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비에스이, 이츠웰, 코아시아CM 비나 등이 있다.

비에스이는 음향부품(MIC, SPK 모듈)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며 코아시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이 회사는 무선이어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삼성의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폰향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베트남 빈스마트 등의 주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츠웰은 LED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자동차용 스마트 LED 연합인 ‘ISELED’에도 공식 소속된 기업.

최근 친환경 자동차 전용 ‘스마트 RGB LED’를 개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중이며 향후 전기차, 수소차 등의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화되면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코아시아CM 비나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이 주력 사업이다. 삼성전자의 1차 벤더 기업이며 기존에는 저화소 카메라 모듈을 주력으로 생산했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는 전면 5M, 8M, 13M, 16M, 24M, 32M, 40M과 후면 5M, 8M, 13M 등 고화소로 생산 라인을 넓혔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고화소화 및 고기능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카메라 모듈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올해보단 내년에 집중

코아시아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389억원, 영업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를 보면 연결 매출액 1185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코로나의 악조건 속에서도 비에스이와 이츠웰의 실적 호조가 실적을 방어해줬다고 평가한다.

비에스이는 TWS(무선이어폰)가, 이츠웰은 전장용 및 가전용 LED가 실적을 견인했다.

하반기에 스마트폰 수요가 정상화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객사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 확대 전략에 따라 멀티카메라 적용, 신제품 출시 등이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이 커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내년에는 실적이 호전될수 있는 여러 요인들이 있어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DSP선정‥기술력 인정

SAFE는 삼성 파운드리 협력사 및 고객사가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설계와 검증을 지원하거나 삼성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DSP 선정은 코아시아의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고 증거다.

DSP로 등록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인수한 코아시아넥셀(옛 넥셀) 덕분.

지난 2009년 설립 후 SoC(시스템온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의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코아시아넥셀은 삼성의 AP인 엑시노스 개발 레퍼런스도 있다.

현재 DSP로는 국내사 6곳, 해외사 6곳 등 총 12곳이 등록돼 있지만 일반 디자인하우스의 영역인 용역과제를 넘어 수주과제, 확장된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영역까지 턴키(Tunkey)솔루션 지원이 모두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삼성 파운드리 전용(Dedicated) DSP 지위를 활용해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고객사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 ARM 디자인파트너 선정‥글로벌 기업과 수주 가능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최고 등급 공식 디자인 파트너(AADP)인 ‘턴키 SoC 디자인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향후 ARM의 글로벌 고객들과 직접적 관계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는 △우수 인력 보유 현황 △SoC 개발 기술 △재무 안정성 △완벽한 턴키 솔루션 가능 여부 등을 충족시킨 결과. 이 선정을 통해 양사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ARM이 제공하는 개발지원 프로그램(Flexible Access)을 활용해 국내외 기업들의 다양한 설계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러 프로젝트를 통한 실적 성장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의 GUC를 목표로.

글로벌 파운더리 업체중 시장 점유율 51%의 대만 TSMC.

디자인하우스들과 협력을 다양화 하고 있으며 이중 대표 기업이 글로벌유니칩(GUC)이 있다.

2006년 대만증시에 상장당시 시가총액 2000억원 수준에서 현재 1.3조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는 현재 시장 점유율 19%정도로 글로벌 파운더리 2위에 랭크돼 있지만,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코아시아도 삼성의 DSP 등록후 넥셀을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본격화 하는 등 사업 속도가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회사측은 "TSMC에 GUC가 있다면 삼성에는 코아시아 있다는 등식. 이것이 우리 목표다. 시간이 좀 걸릴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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