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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식물성단백질 시장, 가짜고기 아닌 우유" [2020 쇼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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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는 달리 식물성단백질 시장에서 글로벌로 가장 큰 시장은 대체유, 두번째는 발효유 시장이다"
한국경제TV가 `다가오는 신인류의 시대`라는 주제로 오늘(21일) 개최한 `2020 글로벌인더스트리쇼퍼런스`에 문정훈 서울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데이터를 보면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으로 대체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큰 시장은 우유시장이라고 밝혔다.
국내에는 아직 대체유 제품들이 수입되지 않아서 볼 수 없었을 뿐 글로벌로 가장 큰 식물성 단백질 시장이라며, 언론 보도에서 많이 언급되는 대체육, 식물성 고기 시장은 실제로 그렇게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 유럽, 쌀·콩·호두로 `가능한 한 우유처럼`
유럽은 낙농제품을 덜 먹거나 식품회사들이 쌀이나 콩을 갖고 우유를 대체하는 제품을 많이 만들고 있다고 문 교수는 말했다.
한국의 경우 콩 특유의 고소함을 즐겨 예로부터 두유를 먹어왔지만, 유럽은 두부나 콩을 즐기지 않았던 국가인 만큼 소비자들이 콩 냄새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두부 본연의 맛을 즐기지 못하는 성향을 나타내며, 쌀이나 오트, 아몬드, 호두를 사용해 어떻게 하면 우유와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해 대체우유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No2 식물성단백질 시장은 `발효유`
두번째로 큰 식물성단백질 시장은 요거트와 치즈 등이 속하는 발효유 시장이라고 문 교수는 밝혔다.
유럽에선 `우유를 발효한 식품을 먹지 않겠다`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럽 식품회사들이 식물성 요거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발효유 시장의 마켓리더인 알프로(Alpro)사는 우유가 아닌 두유, 아몬드유, 오트유 등의 소재를 활용한 식물성 요거트를 내놓고 있다.


● 유럽 발효유 매대 25%는 `식물성`
실제로 파리에서 중산층이 주로 가는 대형할인점인 인터마르셰(Intermarche)는 우유를 대체하는 다양한 식물성 음료가 많다.
특히, 발효유 매대의 25%는 이미 `식물성 발효유`로 대체돼 있다.
식물성 소재로 만든 치즈도 유럽에선 손쉽게 슈퍼마켓에서 구할 수 있다.
문 교수는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식물성 대체유와 발효유 시장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정훈 교수는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교수로 4년간 재직하다가 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노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로 이직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농업부터 식품개발과 외식업까지 아우르는 먹거리 종합 연구소 푸드비즈랩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자들에게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요리사들에게는 참고할 만한 데이터를, 소비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식품의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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