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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주식투자 위험한 달?…투기 유혹 피하려면 [부터뷰]

6개월 만에 고점 꺾인 세계 증시
신기술 무턱대고 흥분하면 '낭패'
넓고 얕게 아닌 좁고 더 깊게
격차 더 벌어질 IT·유통·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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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나는 인터뷰(부터뷰) - 영어 선생님으로 맨땅에서 자산가가 된 크리에이터 샤이니샘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노하우를 톡톡 튀는 인터뷰로 정리해드립니다.》

팬데믹 이후 가파르게 오르던 전 세계 주식시장이 최근 흔들리고 있습니다. 몇 개월 잘 오르던 전기차·수소차 주식이 하락하고 따상 기대했던 새내기주가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흔들리는 시장에서 초보자가 투자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 `지대넓얕` 벗어나려면…석 달간 `이것`만 봐라

올해 주식투자자들에게 황당한 사건 중에 하나가 차 한 대 팔지 못한 미국 수소차 기업 니콜라입니다. 기술력에 의심을 받으며 주가가 폭락해 국내 투자자들도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 흔히 이렇게 `카더라`식의 귀동냥으로 시작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죠. 김일구 이코노미스트는 베스트셀러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 비유해 "넓고 얕은 지식만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단언합니다. 그는 "좁더라도 제대로 한 분야를 깊이 이해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합니다.

경제 공부 처음이어도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이 포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뉴스를 꾸준히 살펴보는 건데요. 뻔하다고요? 김일구 이코노미스트는 "어렵더라도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접하다보면 핵심 용어나 맥락을 금세 이해하게 된다"며 "경제 기사를 석 달 정도 반복하다 보면 핵심적인 용어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어 "여기서 끝이 아니라 관심 분야를 정해 경제 서적으로 깊이를 더해야 투자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 신기술 나왔다고?…인내심이 필요해

주식시장은 오랜 역사만큼 새로운 신기술을 따라 온갖 투기 일화가 쌓인 곳이죠, 그만큼 남들 다 하는 투자에 함정이 있습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1820년대 증기 기관차 등장 이후 영국에 철도회사 청약 광풍이 일었다가 주가가 폭락했고, 1920년대들어서는 아스팔트가 깔리기도 전에 자동차 기업들에 투자하던 사람들이 같은 길을 걸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왜 이런 함정에 빠지는 걸까요? 김 이코노미스트는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인간에게 기대를 안겨주지만, 철도망이 깔리고 거리가 가까워지는 등 많은 사람들이 실제 기술의 변화를 체감하기까지 수십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인간의 인내심은 이런 시간의 흐름을 버텨내지 못한다"고 꼬집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기업에 투자하기 전에 적어도 올해 못 벌어도 내년에 벌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며 "상장사 경영진이 이에 대한 확신을 투자자에게 줄 수있어야 평범한 투자자들도 기다릴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를 거꾸로 바라보면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반 년 사이에 460% 급등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배터리데이를 통해 전기차 플랫폼의 미래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고, 애플이 해마다 개발자 회의와 신제품 이벤트를 열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른 미래는 제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김 이코노미스트의 말처럼 체감할 수 있는 실적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렇게 유망해보이던 회사의 주가도 하루 앞을 예측하기 어려워질 겁니다.

● 포스트 코로나 관통하는 키워드…`IT, 자동차, 5G`

그렇다면 올해 투자 열풍에 뒤늦게 참여한 투자자들은 어떤 산업에 투자해야 유리한 위치를 지킬 수 있을까?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큰 화두였던 언택트의 기반 산업들 즉 정보기술(IT), 유통, 미래 자동차 산업이 유망하다고 전망합니다. 정부에서도 해당 산업군을 이른바 BBIG(배터리, 바이오, 정보기술, 게임)로 묶어 정책적인 육성에 나선 만큼 주식 입문자들도 주목해볼 분야라고 하네요.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산업군 중에서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기기간 통신인 5G 통신기술이 핵심이 될 수 있다"며 통신망뿐 아니라 이와 연관된 스마트기기(애플), 차량(테슬라) 등을 생산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누가 되든 중국과 미국의 패권 싸움 중심에 있는 5G 기술에 어떤 기업이 우위에 서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투자 포인트입니다.

5G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는 산업군도 초보 투자자들이 공부해볼 영역입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투자들이 한국에 와서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고 대규모 물류센터의 성장에 놀란다"며 "결국 IT 기술로 사람들의 소비 행태를 데이터로 축적한 뒤 유통과 연계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세상이 되고 있다"며 관련 산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이코노미스트 뿐만 아니라 세계적 투자의 거장인 하워드 막스도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코로나 이후 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지만, 빅테크 산업이 기존 제조업과 큰 격차를 만들어내는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투자에 입문했다면 코로나 종식 전까지 인내심을 갖고 나만의 유망 산업군을 정해 좁고 더 깊이 공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밀레니얼이 만드는 돈 이야기 `돈립만세`로 놀러오세요. 한국경제TV 기자·PD들이 매주 2030 눈높이 인터뷰를 모아 전해드립니다》

▶ 인터뷰 전체 영상은 유튜브에서 만나보세요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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