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아동후원 공익법인 여울돌(이사장 박봉진)은 지난 9월 23일에 예비사회적기업 ㈜카이정물산(대표이사 유진성)으로부터 특별한 기부물품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카이정물산은 이달 9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 인증 받은 `킵고잉 비말차단마스크(KF-AD)` 제품 2만장을 기저질환과 중증장애를 동반해 면역력이 취약한 희귀질환 아동 29명 가정에 사용해 달라는 취지로 물품을 기부했다.
주식회사 카이정물산은 탈북민 청년 유진성(33) 대표가 2017년에 창업해 올해 일자리제공형, 통일형 등 2종의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받아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2009년 입국한 유진성 대표는 남한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사회적 선입견에 부딪혔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지원제도를 활용해 창업까지 하게 되었다.
유진성대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탈북민은 `도움의 대상`, `사회복지 시스템에 의존하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먼저 책임감있는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어려운 사람을 먼저 돕고, 특히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아동들의 복지 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이번 물품기부를 실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의 슬로건을 “Beyoun job our dream“으로 정해 현재 한·중·북 출신의 다양한 직원들이 근무하지만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해 가는 직장으로 발전시키고, 먼저 다양한 혜택을 받아온만큼 사회에 나누며, 미래에 다가올 통일의 작은 디딤돌 역할을 감당하는 터전을 미리 준비하는 기업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울돌은 유진성 대표의 특별한 기부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사회적기업 카이정물산과 다음달 희귀질환 아동을 지속적으로 돕고자 공익활동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