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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공관절, 바이오센서로 균형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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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따라 관절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관절은 노년기 건강에 있어 `복병`으로 불리우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96만여명에 달했고, 이 중 70.7%는 60세 이상 노인이었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뒤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균형`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을 오래 앓으면 무너진 신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인대·힘줄도 변형된 상태가 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인공관절을 삽입해도 무릎 운동이 제한되고, 인공관절의 수명도 짧아질 수 있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권세광 연세본사랑병원 병원장은 "좌식 생활에 익숙한 한국인은 무릎 안쪽 연골이 닳아 내측 인대는 짧아지고 외측 인대는 늘어난 경우가 흔한데, 이 상태에서 퇴행성관절염을 오래 앓게 되면 무릎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가 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인공관절을 삽입한 다음 의사가 무릎을 돌려가며 관절 주변 조직의 당기는 힘(장력)을 조절해야 했는데, 균형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아 수술 결과가 판이하게 달랐다.

최근에는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바이오센서를 활용한 인공관절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무선주파수(RF) 기술이 적용된 바이오센서를 이용하는데, 센서가 인공관절 삽입뒤 관절 사이에 들어가 무릎이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어느 위치에 얼마만큼의 압력이 가해지는지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미국 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결과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인공관절 수술을 한 그룹은 3년 후 수술 만족도가 98.3%로, 일반적인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그룹(87%)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권세광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시 연부조직의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며 "균형이 잘 맞춰지면 무릎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더불어 수술 후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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