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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성과 난다더니"…갭투자·영끌투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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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집값·전셋값 상승이 이어져 수많은 대책이 쏟아졌는데요.

최근 정부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있어 보입니다.

김원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달 초 "8·4 대책 이후 1개월이 지난 지금, 나름의 성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실제 부동산 매매와 전세 가격을 보면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1% 올라 4주째 상승했고, 같은 기간 0.09% 상승한 전셋값도 64주째 오름세입니다.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전세 수요가 급증한데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수도권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정부가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한 갭투자도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급등하자 전세 보증금을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갭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강남3구의 전체 매매 중 갭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달(8월) 모두 50%대 넘었습니다.

특히 서초구는 72.4%를 기록해 6월 65.3%, 7월 66.9%를 기록한 이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3기 신도시의 예정지 중 하나인 하남에서도 지난 7월 이후 한 달 만에 35.7% 치솟은 57.7%를 기록했습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다는 의미의 '영끌' 투자 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하반기 서울, 수도권 분양 물량이 적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내년 7월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2030세대는 청약가점제로 인해 당첨가능성이 낮아 분양을 포기하는 경향도 엿보입니다.

지난 8월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30대가 차지한 비율은 36.9%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이른바 '부동산불패론'이 시장에 팽배하다 보니 '백약이 무효'가 된 겁니다.

<인터뷰> 김헌동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본부장

"집값이 올랐는데 안 올랐다고 하거나 그런 장관을 대통령이 신임하고 그런 장관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집값이 안 오르는 게 이상한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역대 최장수 장관' 타이틀을 거머줬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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