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많은 노력이 진행 중이라면서 동맹은 물론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의 화상 대담에서 진행자가 국무장관으로서 북한이나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낙심한 것은 없는지, 더 잘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는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해 "우리는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적으로는 고요하지만 진행되는 여전히 많은 노력이 있다"며 "우리 스스로, 그 지역 내 우리 동맹인 일본, 한국과 진행 중인 노력이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가 있을지도 모를 곳을 이해하기 위해 심지어 북한과도 노력이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떤 노력이 진행 중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이 주목된다.
그동안 북미 정상간 3차례 만남과 실무 협상에도 불구하고 북한 비핵화 협상은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지만 대화 재개와 협상 진전을 위한 물밑 작업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11월 대선 때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판세를 뒤흔들만한 이벤트를 뜻하는 `10월의 서프라이즈`로 3차 북미 정상회담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 상황이다.
대선까지 50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는 예상과 맞물려 대선 전 비핵화 협상의 급진전은 어렵다는 전망이 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