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12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내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의 강도, 또 지속기간에 대해서는 이미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모았고, 또 추가로 수렴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 내에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내에서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애초 `100명 이하`를 목표로 삼고 수도권에 한해 방역 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높였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정부는 오늘까지인 거리두기 2.5단계와 관련해 종료, 재연장과 함께 `제3의 방안`까지 열어놓고 현재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제3의 방안은 2.5단계 조치를 일부 완화해 계속 유지하면서 음식점과 카페 등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를 일부 풀어주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생활방역위원회 회의 결과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토대로 오늘 오후 회의에서 방역수위 조정 관련 내용을 최종 확정한 뒤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