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가 10일, 단기간 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9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 일시 중단과 관련한 발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현재 치료제와 백신개발을 위해 국내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개발은 불확실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면한 유행을 막는 데에는 거리두기, 외출자제, 마스크 착용 외에는 확실한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연구가 진행되는 물질은 약 179개다.
이 중 3상 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물질은 9개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이 개발돼 접종이 시작된다면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전 국민적 불안과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방역당국은 기술적, 실무적으로 철저하고 정확하고 신중하게 대책과 전략을 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41명으로 감소 추세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주말까지 모두 힘을 모아 외출 자제와 거리두기에 집중한다면 적어도 1~2주 내에 더욱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