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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간 '대목 장사'...한숨 커진 소상공인

'추석 특수' 사라진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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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추석에는 명절이라고 장사 잘되냐는 말은 묻기 어려워졌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대목 장사에 기대던 전통시장은 초토화된 분위기입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손두부 가게를 운영하며 20년 넘게 서울 망원시장을 지켜 온 김진철씨.

여느 때 같으면 한달여 남은 추석 준비에 시장은 발 디딜틈 없이 북적였을테지만 올해는 코로나에 손님 발길이 뚝 끊겨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김진철 / 망원시장 상인회장

"예년에 비하면 반 정도 밖에 안오는 겁니다. 하루에 2만~3만명 정도 방문하는 시장인데 지금 사람끼리 부딪히면서 다닐 정도거든요. 빨리 코로나가 진정돼야 추석 대목을 노릴텐데 걱정이 많습니다."

가뜩이나 장마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 등 제수용품 가격까지 많이 올라 대목을 앞둔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지속되면서 일찌감치 저녁장사를 접는 상점도 늘어 매출 타격은 더 커졌습니다.

이에 상인들은 최근 2차 재난지원금을 1차 지원금 규모로 하고 지역화폐·상품권 형태로 지급해달라고 여당에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1년에 두 번 있는 명절 특수를 놓치게 생긴 만큼, 소비 활성화 정책을 통해 숨통을 틔어 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고종순 / 시장 상인

"저번에 추경 나왔을 때 카드를 많이 써서 반짝 (소비가 살아나) 다행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보통 6월달까지는 (재난지원금을) 많이 쓰셨고, 그 이후로는 잠잠해졌거든요. 소비를 할 수 있게끔 풀어줘야…"

소상공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재확산 이후 소상공인 10명 중 6명은 매출이 90% 이상 줄어든 상황.

정부는 코로나19로 소득이 급감한 일부 업종에 긴급 지원금을 선별 지급하기로 했지만, 사실상 모든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세금 감면과 임대료 지급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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