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집단감염 우려를 낳은 프로야구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KBO 사무국은 25일 신정락과 함께 2군에 있던 선수 중 최근 1군에 올라온 한화 선수 2명이 1일 오전 KBO가 지정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선수 2명과 함께 방을 쓰는 또 다른 밀접 접촉자 2명 등 총 4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KBO는 덧붙였다.
한화는 2군과 육성군·재활군이 있는 충남 서산 훈련장에서 거주하는 선수와 직원 40명의 진단 검사도 곧바로 진행해 1일 오전 전원 음성 결과를 얻었다고 KBO가 소개했다.
현재 훈련장 외부 거주 선수, 임직원, 협력사 직원 등 36명의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25∼26일 서산에서 퓨처스(2군)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 LG 트윈스 퓨처스 선수단도 검사를 받고 있다.
KBO 사무국은 검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한화와 LG의 1일 퓨처스 경기를 취소했다. 추후 일정은 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예방 차원에서 역학 조사관의 판단 전까지 격리될 예정이다.
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KBO리그 1군 경기는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KBO는 오후께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BO 사무국은 1일 각 구단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매뉴얼의 엄격한 준수 등 추가 대응 지침을 강조했다.
선수단 개별 모임을 불허하고 타 구단 선수와 악수, 식사, 동일 이동수단 이용, 버스 탑승 등을 전면 금지하며 위반 시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한화 신정락 코로나19 확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