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코로나 방역·소상공인 '뒷전'···소비쿠폰 남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소상공인 '뒷전'···소비쿠폰 남발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한 차례 취소했던 '소비쿠폰'을 내년도 예산안에 대규모로 편성했습니다.

    ADVERTISEMENT


    또,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렸지만, 소상공인을 살리는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ADVERTISEMENT


    <기자>

    내년도 예산에 우리 국민 2,300만 명을 대상으로 5,000억 원 규모의 외식, 숙박 등 소비쿠폰이 편성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풀이 죽은 소비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건데, 재확산 우려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엄중식 /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ADVERTISEMENT


    "쿠폰을 발행하는 게 경기 진작을 위해서 경제 상황을 좋게 하기 위해서 시행한거고, 실제로는 그런 것들이 일반 국민들한테는 경각심을 낮추는 사인이나 메시지가 됐을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 측면에서는 방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ADVERTISEMENT


    지난 달 14일, 정부는 국민 861만명을 대상으로 약 900억원 가량의 소비쿠폰을 뿌렸습니다.

    하지만 정책 시행 전날 47명이었던 코로나19 확진자는 당일 85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15일 155명으로 크게 증가하자 정부는 이틀만에 쿠폰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ADVERTISEMENT


    중소벤처기업부도 소상공인 지원예산에 올해보다 1조 5,310억 원 증가한 4조 6,773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734억원, 스마트상점 구축에 220억, 소상공인 지원융자에 3조6,000억원 등 올해보다 대폭 늘어났지만, 정작 소상공인들은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란 입장입니다.

    <인터뷰> 성규선 / 서울 성동구 소상공인연합회장

    "당장 코로나가 8개월 이상 돼서 심각하게 힘들거든요. 실질적으로 유지를 할 수 없는데···50대 이상인 분들은 준비를 못하세요. 아무리 스마트화를 하고 빅데이터를 해도 활용을 못하는데…"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2차 금융지원 대출만 해도 10조원이 책정됐지만, 지난달 26일까지 정책 시행 3개월 동안 전체의 6%인 6,000억원만 소진됐습니다.

    1차 금융지원 대출한도였던 7,000만원과 1.5%의 금리와 비교하면, 대출한도는 1,000만원으로 줄었고 금리는 최대 4%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소상공인들은 생계안정자금, 가게운영 지원, 그리고 임대료 지원 등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차남수 / 소상공인연합회 연구위원

    "현장에서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 환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교육이나 지원사업이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지금 당장의 필요한 사업도 지원책이 구비되면 좋겠다. 그 말씀입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예산을 편성했지만, 대선을 앞둔 내년을 겨냥해 보여주기식 예산 편성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