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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영업중단"...음식점·카페 자영업자 '침통'

'2.5단계' 시행에 자영업자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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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전역에 2.5 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습니다.

밤 장사가 불가능해진 음식점과 주점, 테이크아웃만 허용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업주들은 사실상 '영업중단' 선고를 받은거나 마찬가지라며 울상입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들이 몰려 있는 서울 여의도 일대입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졌지만, 평소와 달리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재택근무가 확산된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영업제한 조치가 내려진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은 매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매장 이용 고객 비중이 절반 이상인 탓에 커피전문점들은 손님이 뚝 끊겼고, 프랜차이즈형이 아닌 동네 카페도 썰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민중연 / 개인 카페 점주

"저희는 코로나 여파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후에는 손님이 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배달도 생각중이고…"

식당 역시 종일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밤 9시부터 문을 닫아야 해 사실상 점심 영업이 끝. 저녁 늦은 시간 이후에 장사를 하지 못해 입은 손해는 오로지 자영업자들의 몫입니다.

<인터뷰> 정현주 / 24시간 식당 주인

"어제는 굳이 밤시간이 아니더라도, 낮부터 손님들이 평상시때보다 없었어요. 월요일 아침 매상이 60~70%는 줄어든 것 같아요. (자영업자들은) 운영을 하면서 마이너스를 진게 다 빚이되기 때문에 말할 수도 없는 손해를 감수하고 있죠."

자영업자들에게 대목인 '추석 특수'도 올해는 사라질 위기.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에 숙박과 음식점업은 9월말 추석 명절에도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존은 곧 고용과도 직결되는 만큼, 이들을 위한 별도의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채운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장사가 잘되게 해주는 게 제일 좋은건데 (소비활성화 정책은) 방역과 상충되니 할 수가 없잖아요. 상반기에 전년도 동기대비나 기간 대비 해서 매출이나 손실이나 이런 부분을 아예 직접 보조해주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중 기금과 예비비 등 현재 활용 가능한 재원을 최대한 긁어모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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