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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코로나 재확산에 재택근무…"병원 영업활동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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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영업활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와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등 국내 대형제약사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은 외부활동이 많은 영업사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본사 직원들은 선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와 암젠, 바이엘 등 다국적 제약사들도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면서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주로 병원과 약국 등을 방문하면서 영업활동을 해 외부활동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에 이어 전국으로 번지면서 감염 위험이 나타나자 제약사들도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서울아산병원과 분당차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병원도 외부인 출입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등은 제약사 영업사원의 출입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통보했다.

올해 상반기 대형제약사는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등은 기대에 못 미쳤다. 실적부진은 해외매출 급감과 소송비용 발생 등의 요인이 직접적인 타격을 줬지만 국내 영업활동 제약도 다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형제약사 관계자는 "지난 3월에도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에 퍼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활동이 다소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들은 지난 6월 코로나19 국내 지역감염자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등 코로나19가 잡히는 분위기여서 하반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3분기 실적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약사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른바 `언택트` 영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대면영업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남미 등 해외 코로나19 확진자도 여전히 나오고 있어 해외법인의 실적이 크게 둔화된 상황이다. 신약 개발과 판매도 펜데믹 영향으로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3분기에도 국내와 해외시장 모두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에도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도 고민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장기화 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며, "당분간은 실적보다는 직원들의 안전을 우려해 재택근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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