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국제 펀드 사무수탁사 HSBC펀드서비스 인수에 나선 가운데 노조가 졸속 추진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25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코스콤 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코스콤 사장은 직원들의 뜻을 귄위로 짓밟으며 강제로 적자기업 인수를 서두르고 있다"며 "본인이 책임질 수 없는 기업 인수를 임기 3개월 남겨둔 상태에서 졸속으로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코스콤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국제 펀드수탁회사인 `HSBC 펀드서비스` 인수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스콤 지부는 사무수탁사 인수와 관련해 노조원인 직원들과 소통하지 않고 처리하려는 모습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효일 코스콤 노조위원장은 "이번 사무수탁사 인수건 역시 직원들과 소통하기보다는 일주일도 채 안 돼 파행적으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알려지지 않은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어 기습 통과시키려는 사장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실망밖에 남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독단적 적자기업 인수에 반대하며 이를 바로 잡는 방법은 사장직을 내려 놓는 방법 밖에 없다"며 "정지석 사장의 퇴진시까지 우리의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