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의 빌딩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부동산플래닛이 25일 발표한 `2020 상반기 서울시 및 경기도 빌딩 거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빌딩 거래 건수는 1,473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349건 보다 9.2% 늘어난 수치다.
거래금액도 9조7,000억원에서 5.2% 증가한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2,495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2,212건보다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빌딩의 거래금액은 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조 9,000억원보다 37.9% 급등했다.
거래 금액대별 특징을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에선 50억원 미만 거래가 활발했다.
서울에서 50억 미만 빌딩 거래는 전체 거래의 70.0%를 차지하는 1,001건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 땅값의 상승의 영향으로 10억원 미만 거래는 전년 336건보다 17.0% 감소한 279건을 기록했다.
100억~200억원 사이는 54.8% 증가한 161건, 200억~300억 사이는 44% 늘어난 36건을 기록했다.
500억~1000억원 이상하는 고가 빌딩도 6건에서 14건으로 133.3% 급증했다.
경기도에선 10억원 미만 꼬마 빌딩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경기도의 1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1,532건을 기록해 전체 거래의 61.4%를 차지했다.
50억원 미만으로 확장하면 2,389건으로 95.8%을 비율을 차지했다.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곳은 강남구(183건)였고, 종로구(123건), 중구(107건), 영등포구(104건) 순이었다.
경기도에선 화성시에서 234건의 거래가 이뤄져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이어 남양주시(180건), 김포시(169건) 용인시(165건), 고양시(155건) 등에서 150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
임하나 와이티파트너스 데이터랩장은 "막대한 유동성과 저금리로 투자자들이 빌딩 투자로 눈을 돌리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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