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전국의 오피스텔 거래량이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장에 대한 연이은 규제로 시중의 유동성이 오피스텔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4,50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래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봐도 무려 64.3%(1762건) 증가한 수치다.
전국에서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올해에만 1,612건이 거래됐다.
이어 △경기(1,215건) △부산(493건) △인천(452건) 순이었다.
거래량이 증가하며 매매 가격 또한 상승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기준 전국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647만원으로 지난달(1,557만) 대비 90만원 상승했다. 상승률은 약 5.8%다.
서울의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476만원으로 전달(2,446만) 대비 30만원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연이은 아파트 규제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중에서도 청약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주택임대사업까지 가능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거래량이 증가했고 가격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수요는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역, 입지, 상품 등에 따라 수요가 편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피스텔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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