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발급한 숙박할인권으로 이뤄진 숙박시설 예약만 13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국민 여가·문화·여행 활동 등을 장려하겠다며 29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숙박할인권을 발급한 바 있다.
지난 14일은 코로나19의 확진자는 166명이었다.
국회 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급한 숙박할인권으로 21일(13시) 기준 총 13만 1,300건, 총 51억 624만 원 규모의 예약이 완료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되자 지난 20일부터 숙박할인권 발급을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이미 예약이 완료된 숙박 상품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강기윤 의원은 "내수경제를 나라 예산으로 살리려고 한 `잘못된 신호`가 국민들의 방역 경각심을 대폭 낮춰 코로나 재확산의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며 "`경제`와 `방역` 두 가지 모두 실패한 실책에 대하여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