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의 경우 만성적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21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4주(1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44%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주 0.53%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14.3으로 여전히 매수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노원구(0.81%), 은평구(0.73%), 금천구(0.63%), 성북구(0.60%), 성동구(0.58%)가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KB리브온은 "7·10대책으로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다"면서도 "서울에서 저렴하게 매매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문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경기·인천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경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6% 올랐다. 직전주(0.30%)보다 상승폭을 조금 낮췄다. 광명(0.67%), 광주(0.54%), 수원 영통구(0.52%), 성남 분당구(0.48%), 남양주(0.44%)가 강세를 보였고, 동두천(-0.09%)만 하락했다.
인천은 이 기간 0.07% 올랐는데 부평구(0.13%), 서구(0.12%), 남동구(0.07%), 계양구(0.07%), 연수구(0.05%)가 전주 대비 상승했다. 인천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수 문의는 줄어드는 흐름이지만, 삼산동 일대 단지들과 산곡동 일대 단지들이 수요에 비해 물건 부족한 편으로 소폭 올라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세종의 경우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 아파트는 한 주간 1.64% 올랐다. 이는 직전주(3.06%)보다 상승폭을 크게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시장의 경우 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0.38%, 경기는 0.26%, 인천 0.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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