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재유행 양상을 보이면서 기업과 학교를 중심으로 밀집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한창인데요.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살 아이의 엄마이자 직장인인 서유리 씨.
신학기를 맞아 자녀의 어린이집 등원을 결정했지만 코로나19가 재유행 양상을 보이면서 가정보육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서유리 (31) / 직장인 겸 주부
"아이들이 뛰어놀고 물놀이도 하고 그럴 시기인데 이번 연도 내내 못하고 있으니 언제끝날지 못하니 그게 너무 안쓰럽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등교 개학 철회 등 사회적 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등 기업들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 근무로 전환했고, 공공기관도 근무 인원을 제한하는 내용을 권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기업과 학교를 중심으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알서포트는 상반기 트래픽 증가에 맞춰 서버 증설을 마친터라 당분간은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천재교육은 '홈스쿨링 서비스' 무료 개방 기간을 2학기까지 연장한다고 밝혔고,
와이비엠넷은 대학들이 원활하게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강화된 학습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정철 / 와이비엠넷 본부장
대학교는 오프라인 수업을 거의 못하고 있잖아요. 이에 발맞춰 온라인 프로그램을 대학에 제공한다던지, 오프라인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오프라인과 거의 유사한 학습효과를 보이는 온라인 교수법을 개발해 앞으로 또 한 번의 불행한 사태가 오더라도 학습자가 지장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커지는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을 위해 기술 고도화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카페24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초보자도 쉽게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로 인한 불편함은 공식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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