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표현과 관련해 "한 달 가까이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한국감정원의 통계를 인용하며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7월 6일 주택가격 상승률은 0.11%였다"며 "나흘 뒤 7.10 대책 나왔고 13일은 0.09%, 20일은 0.06%, 27일은 0.04%, 8월 3일도 0.04%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계자가 인용한 통계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다. 전국 기준으로는 7월 6일 0.15%, 13일 0.15%, 20일 0.12%, 27일 0.13%, 8월 3일 0.13%로 하락세가 뚜렷하지는 않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말씀은 어쨌든 집값 안정에 대한 정책 의지를 강조한 표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요일에 다시 감정원 발표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 한 달간의 추세와 정책 입법이 패기지로 완성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상승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