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글로벌 시장에서 400조원 이상의 자산을 굴리는 베어링자산운용은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수혜주, 포스트 코로나 수혜주가 다양하게 포진한 국내 증시의 투자매력을 매우 긍정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킴 도(Khiem Do) 베어링 글로벌·그레이터차이나 투자 대표
"전세계 투자자들은 코로나 영향을 받지 않을 만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원하는데 한국은 이런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에 본사를 둔 베어링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증시의 초강세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되는 반도체, (바이오) 등 기술주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코로나 진정된 후에도 한국의 관련 기업들이 증시 상승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베어링자산운용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펀드 내 한국 주식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인터뷰>킴 도 베어링 글로벌·그레이터차이나 투자 대표
"세계 경제 회복된다면 자동차나 화학 등 여러 산업도 반등할 것이며 이런 업종들이 한국에 많이 있습니다. 글로벌 PMI 지수도 반등하고 있고, 세계경제가 재개된다면 기업들이 그간 줄여놨던 재고를 다시 쌓아 올려야 하는 것도 한국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아울러 신흥시장에서 중국 증시의 투자매력 역시 매우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지와 달리 통화와 재정정책에 상대적으로 신중해왔던 결과, 향후 부양책 축소에 따른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킴 도 베어링 글로벌·그레이터차이나 투자 대표
"중국은 일상에서나 경제적 측면에서 많이 정상화가 됐고 앞으로 6~12개월간 강한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정책을 펼치지 않고도 이만큼 회복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현 상황에서 글로벌주식을 포함해 글로벌 하이일드채권과 신흥국 현지통화채권 등의 위험자산이 유망하다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요인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킴 도 베어링 글로벌·그레이터차이나 투자 대표
"앞으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등 부양책이 줄어들거나 사라질 수 있는 점은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지금까지 유럽이나 일본이 이를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고, 중국 역시 앞으로 통화정책을 중립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글로벌 경제 회복의 지연 가능성, 미·중 갈등 등도 향후 리스크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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