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국세청장에 김대지 현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 8월 5일 출범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는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부위원장에는 최영진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김대지 국세청장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부산 내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사 36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쳐 국세청 차장까지 20년을 국세청에서 일해왔다. 특히 복수 후보 검증 과정에서 무주택자라는 점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국세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더욱 높여 국민 신뢰를 제고하고 국세행정 혁신을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 출범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첫 키를 잡게 된 윤종인 위원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 상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행시 31회로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과 지방자치분권실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행안부 차관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 서울 서초구와 세종시에 아파트를 보유해 다주택자로 분류되지만 한 채를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새로 출범하는 위원회를 조기에 안착시켜 우리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보호와 활용을 조화롭게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영진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1967년생으로 부산진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시 36회로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선임행정관 등을 거쳐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맡고 있다. 강 대변인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해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발전시키고 합리적 규제를 통한 신산업 육성 지원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행정안전부 등 여러 기관으로 분산되었던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통합한 국무총리 소속 중앙행정기관이다. 윤 위원장과 최 부위원장은 위원회 출범인 8월 5일에 맞춰 임명될 예정이다. 위원장은 장관급, 부위원장은 차관급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