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이 고기의 산화를 막기 위해 쓰기 시작한 만능 약초 세이지가 최근 구취제거치약에 활용되고 있다.
세이지는 허브의 일종으로 고대 시절부터 약초로 쓰인 식물이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으나 미국 가정에서는 이미 수 세기 동안 질병 예방 약초로서 각광받았다. 세이지의 효능은 한 마디로 ‘만병통치약’이라고 알려져왔다. 변비, 기침과 같은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것이 학계의 주장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독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세이지로 만든 차는 혈당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아침에 유독 구취가 심한 이유는 입 속 세균 때문이다. 깨어있는 동안은 침이 세균 증식을 막아주지만 자는 동안은 입이 마르기 때문에 세균 번식이 용이해진다. 저녁에 양치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냄새가 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세이지의 살균 효과는 구취제거를 위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은 사냥하고 남은 고기를 상하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세이지를 함께 두었다. 세이지가 고기 속에 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했기 때문이다.
세이지 추출물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아침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는 까닭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국내 치약 중 세이지 추출물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상품은 라이브오랄스가 제작 및 판매하는 ‘숨결치약’이다.
숨결치약은 세이지 추출물과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계면활성제인 코코일글루타민산을 사용한다. 라이브오랄스는 교정 전문 치과 ‘라이브 치과’의 계열사이다.
“치아와 잇몸이 약해져 있는 치아 교정 환자들은 안전한 성분이 든 구취제거치약이 필요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숨결치약이다. 원래는 환자들을 위해 만들었으나 정식 상품으로 론칭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일반인에게도 판매하게 되었다.”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숨결치약은 라이브오랄스 공식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