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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료계, 모더나 초기 임상 성공에 신중론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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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초기임상에서 환자 모두에게 항체가 형성됐습니다.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해 바이오업계와 의료계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후기 임상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더나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1상에서 피험자 45명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현지시간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1상 결과에 따르면, 1회 투약으로 항체가 생긴 환자는 8명에 불과했는데, 28일 간격으로 2회 투약시 전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생긴 겁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후 진행되는 임상에서 투약 횟수와 항체 형성 기간을 포함한 '유효성'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판단이 가능한 '안전성'이 관건이라고 평가합니다.

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중화항체는 생겼다고 하지만, 중요한 건 2회 접종을 했음에도 중화항체가 40일 째부터 수치가 줄어드는 임상 결과가 나타났다"며 "2회 접종에서도 이 정도 결과라는 것은 긍정적이라고만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집단면역 항체 형성과 관련해, 모더나가 오는 27일 진입하는 3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서 중화항체가 어느 정도에서 형성되는지 그 결과가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각각 15일과 16일,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 임상1상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노비오 같은 DNA 백신은 전기 충격을 사실상 조금 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통증이 조금 느껴질 수 있는데, 임상연구는 설계된 대로 하니까 그거에 있어서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고요."

앞서 제넥신은 지난 달 세브란스병원에서 4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 첫 투약을 시작한 가운데 오는 9월 1상을 마무리하고 2a상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 등은 현재 동물실험을 통한 독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비임상시험 단계로 올해 9월 임상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더나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초기 임상에 성공하면서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를 넘어서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첨병 역할을 할 지 바이오업계는 물론 의료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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