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7월 일본의 기습적인 수출규제 조치에 반발해 일본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됐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김희선/서울 강서구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를 인정 안 하는 면이 있어서 일본 자체를 좋아하진 않는데,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니까 불매운동을 한다 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을 것 같아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지난 5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나 감소했고 도요타와 렉서스 역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1.3% 줄어든 9,74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유니클로의 연 매출이 1조 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지유(GU)는 오는 8월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상태입니다.
일본 맥주 역시 같은 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에는 판매량이 더 줄어들어 매장 내 재고를 거둬들이는 편의점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대체재가 없는 일부 품목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닌텐도가 대표적입니다. 선택적 불매운동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기성세대가 주도한 게 아니라 젊은 세대가 유튜브나 SNS의 연결망을 통해서 자발적인 불매운동을 했다는 면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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