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건설기업인 반도그룹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반도그룹은 창립 50주년에 맞춰 조직 개편과 사업다각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분야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택사업 외에 SOC, 해외개발사업, 레저사업, 신사업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은 "주변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경영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사업부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전문경영인에게 조직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독립적으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반도그룹은 1970년 하숙집 건축으로 시작해 부산지역 주택사업으로 기반을 쌓았다. 창업자인 권홍사 회장은 회사를 50년간 이끌며 2018년 시공능력 12위의 건설사로 성장시켰다.
● 반도그룹, 건설부문-투자운용부문 중심으로 개편, 책임경영체제 강화
반도그룹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사업조직을 크게 개편하기로 했다.
먼저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한다. 이는 사업부별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반도그룹은 2017년 박현일 대표이사 취임 때부터 이같은 변화를 준비해 왔다.
앞으로 반도그룹은 건설부문과 투자운용부문 양축으로 그룹을 운영해 갈 방침이다. 건설부문은 반도건설을 시공능력 12위의 건설사로 성장시킨 박현일 대표와 20년간 반도건설에 몸담아온 김용철 대표가 맡았다. 투자운용부문은 최근 영입한 김호균 대표가 맡는다.
● 반도그룹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 다짐
반도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혁신을 다짐했다.
먼저 박현일 대표이사는 임직원에게 "지난 50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왔다"며 "2020년 다시 한번 의식개혁과 경영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 세계 속의 반도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반도그룹은 기존 주택사업 외 민간택지개발, 도시정비, 해외개발사업, 임대주택사업, 레저사업, 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점인 건설부문에서 영역을 확장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투자운용부문을 통해 신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다양한 사업이 예정돼 본격적인 사업다각화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상황과 부동산 시장에 발맞춰 폭 넓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온 만큼 회사가 한단계 더 성장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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