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주 만에 2,100선이 무너졌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17포인트(-1.93%) 내린 2,93.48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마찰 확대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급증하면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증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2.30%)도 2% 이상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1.01%)도 1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2,341억원 순매도)과 기관(3,508억원 순매도)이 동반 매도에 나섰고 개인(5,761억원 순매수)은 지수가 조정을 받자 또 저가매수에 나선 모습이었다.
코로나19로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자 경기민감 업종은 부진했다.
철강·금속(-3.18%)이 3% 이상 하락했고 화학(-2.50%)과 운송장비(-2.07%), 건설(-2.01%) 등도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물산(보합)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1.69%)와 SK하이닉스(-1.18%), 삼성바이오로직스(-3.21%), NAVER(-1.86%), 셀트리온(-0.48%), LG화학(-2.30%), 삼성SDI(-1.89%), 카카오(-2.55%), 현대차(-2.30%)가 모두 조정을 받았다.
코스닥도 2% 넘게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89포인트(-2.12%) 내린 734.6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881억원 순매도)과 기관(-1,242억원 순매도)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2,211억원 순매수)은 2천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씨젠(0.43%)과 케이엠더블유(0.16%)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29%), 에이치엘비(-2.51%), 셀트리온제약(-3.37%), 알테오젠(-8.31%), 펄어비스(-3.54%), 에코프로비엠(-2.33%), CJ ENM(-3.76%), 제넥신(-0.21%)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선 밑으로 내려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원 내린 달러당 1,198.6원에 종가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