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왕성교회 등 교회 집단감염 사례가 확산되면서 서울의 확진자 누계가 28일 1천300명대를 넘어섰다.
28일 서울 자치구 발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최소 3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서울 내 누계 확진자는 1301명이 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관악구 왕성교회 감염자가 8명 늘어 관련 확진자가 총 27명이며 이 가운데 23명이 서울 환자다.
용산구에서는 전날 확진된 국방부 어린이집 교사(26세 여성·용산 49번)의 담임 반 원생이었던 3세 남아(용산 50번·원효로1동)가 이날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어린이집 교사인 용산 49번은 서울시의 확진자 집계 발표에서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인 사례로 분류돼 있다. 이 교사는 지난 25일 저녁부터 기침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으나 다음 날 오전 8시 30분 버스(740번)를 이용해 어린이집에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의 누계 확진자 수는 대구(6천904명)와 경북(1천387명)에 이어 세 번째다.
경북과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어 조만간 경북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일간 확진자 수는 최근 3일 연속 두 자릿수 기록을 이었다. 지난 23일 11명에서 24일 9명으로 떨어졌다가 25일부터 27일까지 18명→17명→14명을 기록했다.
난우초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