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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임시주총 무산…제주항공 "이사 후보 명단 못주겠다"

이스타, 주총 열어 '신규 이사·감사' 선임 시도
제주 "거래 종결일 확정 안돼 후보 명단 못줘"
이스타홀딩스, 체불임금 240억 중 110억 매각대금에서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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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의 임시 주주총회가 무산됐다.

이스타항공은 오늘(26일) 임시 주총을 열어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계약상 신규 이사 및 감사는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이 지명하는 인물로 선임해야 하는데, 제주항공이 후보자 명단을 전달하지 않아 선임안 상정이 불가능해졌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측에 "거래 종결일이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이사와 감사 후보 명단을 줄 수 없다"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거래 종결일을 이달 말로 보고 임시 주총을 소집했지만, 제주항공은 선제조건 미충족을 이유로 주식취득예정일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대표적 문제인 이스타항공의 임금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이스타홀딩스는 25일 체불임금 약 240억 원 중 110억 원을 매각 대금에서 충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제주항공이 임금 체불과 관련해 이스타홀딩스가 제안한 내용을 받아들이고 회사를 인수하도록 마지막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열흘 뒤인 7월 6일 다시 임시 주총을 열어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안과 발행주식 총수를 확대 등에 대한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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