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회 전반기 원구성 최종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늘(15일) 오전 11시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6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을 결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사위를 포함한 6~7개 정도의 상임위원장직을 선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상임위는 통합당과 추가 협의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박 의장에게 전 상임위원장을 다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고 범위는 의장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일당 독재의 문을 여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협상 결렬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 내일(16일)부터 소관 부처 장·차관을 불러 업무보고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위원장이 선출되지 않은 상임위도 정책 간담회를 여는 방식으로 모든 상임위의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