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들이 12일 오후 3시까지 코로나19 당일 확진 사례 20건을 공개함에 따라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최소 1천93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월 1일부터 12일간 연속으로 두자릿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도봉구에서는 노인 주간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직원 2명과 이용자 11명 등 13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 센터를 장기간 이용하던 중 전날 확진된 도봉 24번 환자까지 합하면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집단감염 환자는 14명에 이른다.
이날 금천구에서는 예수비전성결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금천구 독산4동에 사는 58세 남성(금천 27번)은 9일 받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다음날 증상이 나타나 11일에 재검사를 받은 결과가 12일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예수비전성결교회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첫 환자인 금천 19번(9일 확진)을 포함해 지금까지 확진자 8명이 나왔다. 여기에는 교인 확진자 직장동료(중구 경인인쇄) 1명도 포함돼 있다.
양천구에서는 신정3동에 사는 60대 여성이 관내 64번으로 12일에 확진됐다.
이 환자는 구로구의 개척교회인 `에바다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 2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7일에 인후통,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 10일에 검사를 받았다.
강동구 천호2동에 사는 20대 여성(강동 32번)은 미국에서 무증상 상태로 10일 입국해 다음날 검사를 받고 12일에 확진됐다.
염창동에 사는 70대 남성(강서 69번)은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서울시 기타 60번 확진자와 접촉해 7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10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11일에 검사를 받고 12일에 확진됐다.
관악구 신사동에 사는 58세 남성(관악 76번)은 강남구 명성하우징에 5일까지 근무했던 관악구 75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11일에 검사를 받은 결과가 12일에 양성으로 통보됐다.
강북구에서는 삼양동에 사는 70대 여성(강북 21번)과 수유2동에 사는 50대 남성(강북 22번)이 12일에 확진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자체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 대신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치인 1천73명을 그대로 인용했다.
이는 서울시가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1천72명에 비해 6시간 동안 1명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서울 자치구들이 이날 당일 확진자로 발표한 20명이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