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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초3 학생 '코로나19' 확진…문학초교 긴급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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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학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9일 학교 전체가 긴급 폐쇄됐다.
9일 인천 문학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학생인 A(9)양이 지난 8일 미추홀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가 9일 오전 1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확진 소식을 접한 학교 측은 이날 오전 5시 30분 비상대책반을 꾸린 뒤 오전 6시부터 학부모에게 등교 중지 긴급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애초 이날은 1·3·5·6학년 짝수번 학생 200여명이 등교할 예정이었지만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 대부분 등교를 하지 않았다. 일부 학생은 문자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하고 등교한 경우도 있었지만, 교문에서 출입이 제지됐다.

방역 당국은 학교를 폐쇄하고 오전 10시 교내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했다.
아울러 A양이 지난 8일 등교한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날 학교에 나온 1·3·5·6학년 홀수번 학생 200여명의 학부모에게는 "학교에 선별 진료소가 설치됐으니 자녀를 데리고 와 검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알렸다.
불안한 마음에 어린 자녀들을 급하게 학교로 데리고 간 학부모 100여명은 교내에는 학생만 들어갈 수 있자 교문에서 아이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학교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검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일부 학부모는 담장 밖에서 "당황하지 말고 해"라고 외치며 자녀들을 안심시키려고 애쓰기도 했다.
교사 안내에 따라 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로 간 학생들은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학교 계단에서 1m 이상 떨어져 앉아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가 검사를 받았다.
학부모 엄모(41·여)씨는 "오늘 오전 6시에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받고 급하게 회사에 휴가를 내고 4학년 아들과 함께 선별진료소를 찾았다"며 "아이가 별 탈 없이 검사받고 나오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문학초교 한 교사는 "재학생 확진자 소식을 접하고 매뉴얼에 따라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다"며 "교육청·방역 당국과 협의하며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A양을 포함해 A양의 할아버지·어머니·언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 언니가 재학 중인 남인천여중은 폐쇄됐으며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 문학초등학교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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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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