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홍콩보안법 처리를 강행한 이후 전 세계인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식으로 보복할 것인가에 집중됐는데요. 가장 나쁜 보복인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를 바로 박탈하지 않고 박탈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의 굴욕’이라는 평가와 함께 ‘치밀하게 계산된 행동’이라는 서로 다른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지난 주말 가장 관심이 됐던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었죠. 특이사항을 중심으로 말씀해주시지요.
-中, 전인대 폐막일 ‘홍콩보안법’ 처리 강행
-트럼프 기자회견, 보복 방식에 관심
-월가, 최악 시나리오 나오지 않아 안도
-홍콩 마찰로 높아진 안전자산 선호 약화
-금값과 달러 가치 하락, 달러인덱스 98대
-美 국채값 하락, 월말 리밸런싱 매수 영향
-NDF 시장, 원·달러 환율 7원 이상 급락
Q. 중국의 홍콩보안법 처리를 막기 위해 주력한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왜 강력한 조치를 내놓지 않았는가에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취임 이후 중국과 경제패권 지속
-中 견제, 자신의 재임기간이 마지막 기회
-성과 부진, 홍콩보안법 방어로 만회 주력
-기자회견, 최악의 시나리오 선택하지 않아
-1차 합의 포기와 홍콩 특별자치 박탈 안해
- 트럼프 굴욕 or 계산된 행동 ‘평가 엇갈려’
Q. 각각의 평가에 대해서 알아보지요, 먼저 이번 기자회견 내용을 두고 트럼프의 굴욕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왜 그렇습니까?
-트럼프, 코로나 대응 미숙으로 자충수에 몰려
-오바마헬스케어 지우기, 코로나 사태 악화
-초기 판단 실수, 코로나 사태 일파만파 확대
-대선 다가오면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 부상
-초조한 트럼프, 대선 연임 위해 돌파구 필요
-코로나 책임론에 따른 미중 마찰 ‘개인적 문제’
Q. 반면에 이번 기자회견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의 치밀하게 계산된 행동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이런 평가는 어떤 이유에서 나오는지도 말씀해주시지요.
-홍콩 특별자치권 박탈, 미국이 오히려 불리
-1992년 홍콩 특별자치 부여 이후 ‘최대 혜택’
-특별자치 박탈, 中의 ‘일국일제’ 도와주는 격
-트럼프 대통령, 누구에게나 알려진 ‘협상의 달인’
-The art of deal, 취임 초부터 선입견 작용
-1년 시한 설정, 지속적인 관심 끌어가기 위해
Q. 이번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이 솜방망이 수준에 그침에 따라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올해 상반기 환율보고서에도 관심이 더욱 가지 않겠습니까?
-인민은행, 홍콩 마찰 후 위안화 연일 평가절하
- ‘루비콘 강’ 1달러=7위안선, 지켜지지 않아
- 환율 전쟁과 中, 환율조작국 재지정 우려 확산
-트럼프 기자회견 이후 美 환율 보고서에 관심
-발표 미뤄지면 환율 보고서에 결과가 반영
-강달러 선호, 中 환율조작국 재지정 확률 ‘희박’
Q. 그래서인가요? 이번 기자회견 내용처럼 ‘홍콩 특별자치 지위를 박탈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결국엔 박탈하지 못할 것이란 시각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中, Great Bay Area 개발에서 홍콩 제외
-선진와 상하이, 홍콩 대체할 금융 중심지
-페그제 붕괴, 미국과 경제관계 단절 원해
-달러 페그제 붕괴로 맞설 경우 ‘최악의 상황’
-中, 보안법 추진 이후 홍콩 특별지위 유지
-보안법으로 홍콩 시위 줄어들면 미국 유리
Q. 홍콩 내부에서도 미국이 특별자치를 유지하고 중국이 보안법 추진으로 홍콩 시위가 줄어들면 오히려 경제에 유리하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홍콩 시위대, ‘엑시트(HK+Exit)’ 문제에 봉착
-작년 기준, 유입 자금 대비 유출 비중 3배까지 급등
-홍콩 경제, ‘중계무역’과 ‘금융 중심지’ 대변
-모든 것이 자유롭게 못하면 ‘싱가포르 쇼크’
-작년 3분기 -2.8% 4분기 -3.0%, 올해 1분기 -8.9%
-보안법-시위 해소·특별지위 보장-경기 회복
Q. 트럼프 기자회견이 우리 경제와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점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홍콩 특별지위 박탈시, 우리 경제와 증시 타격
-1차 무역합의와 홍콩 특별자치 유지 “긍정적”
-환율 전쟁과 中, 환율조작국 미지정도 ‘긍정적’
-경제패권 다툼 속성상, 미중 마찰 지속될 가능성↑
-수출·자본 조달·금융사 진출 비중 ‘너무 높아’
-다변화와 리쇼어링 등을 통해 홍콩 비중 축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