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지난 28일 4,500억 원 규모의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의 만기는 10년으로, 금리는 10년물 금리에 80bp를 더한 연 2.13%로 책정됐다.
채권 발행에 대해 국민은행 측은 "BIS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일환"이라며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 등 ESG 분야에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은행권에서 후순위채권을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국민은행은 당초 3,500억 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하려 했으나 4,900억 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채권 발행액을 1천억 원 더 늘렸다.
앞서 국민은행은 코로나 사태 관련 사회적 지원을 위해 4천억 원 규모의 사회적채권과 5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