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업계 종사자 10명 가운데 여덟명은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6일 ‘2020년 6월 채권시장지표’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19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가운데 79%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89%대비 10%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결과(11.0%) 대비 10%포인트 늘어난 21.0%로 집계됐다
5월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21.0으로 전달(111.0)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BMSI지표는 100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경기 불확실성과 저물가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가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나타나 5월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종합BMSI는 109.9로 직전월(109.5)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전망 BMSI는 122.0으로 전달 (109.0)보다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돼 내달 국내 채권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하락했다.
응답자의 6%가 금리 상승에 응답하며 전달(16.0%)대비 10.0%포인트 하락했고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66%로 전월(59.0%) 대비 7.0%포인트 올랐다.
물가 BMSI는 114.0으로 전월(134.0)보다 20포인트 줄었다.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물가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자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6월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은 감소했다.
물가 하락에 응답한 비율은 26.0%로 전달(40.0%) 대비 14%포인트 줄어들었으며 물가 보합 응답자 비율은 전월(54.0%)대비 8%포인트 늘어난 62.0%로 집계됐다.
환율BMSI는 93.0으로 전월(92.0)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73.0%가 환율 보합에 응답해 전월 (68.0%) 대비 5%포인트 증가했고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17.0%로 전달(20.0%)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