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을 통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접촉한 방문자들에 대한 연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에서 작성한 명단을 확인할 결과 정보가 상당부분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출입자 명부 1,936명 가운데 637명만 통화됐고 나머지 1,309명은 불통"이라며 "불통인 사람들은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용인 확진자와 연관한 이들의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은 67.2%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 7일부터 신속대응반을 구성하고 4월 30일부터 5월 5일 연휴기간 이태원 클럽(킹, 퀸, 소호, HIM) 방문자에 대해 전수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와 싸워 K방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조심스럽게 개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몇 사람의 부주의로 모든 일이 물거품 되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깊이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지털전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