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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위 "대국민사과 의미 있어…실행방안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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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첫 회의에서 김지형 위원장이 웃음짓고 있다. 2020.2.5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오늘(7일) 정례회의를 열고 "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준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준법위는 "구체적인 실행방안 즉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수립, 노동 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방안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조만간 보다 자세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사에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 삼성그룹 창업 후 82년간 유지돼 온 `무노조 경영` 폐지를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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