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국가 주도의 대규모 경기 활성화 대책, 이른바 한국판 뉴딜 정책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비상경제 중대본)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한국판 뉴딜 정책의 구체적인 윤곽이 예상됩니다.
한국판 뉴딜 정책은 미국이 대공황 당시 공공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했던 정책을 본뜬 것인데, 비대면 산업 인프라 육성과 디지털 기반 대형 IT 프로젝트 추진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문재인 / 대통령 <지난 달 22일>
"단지 일자리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 성장을 준비해나갈 것입니다."
이와 맞물려 시장은, 이른바 한국판 뉴딜 수혜주 찾기에 한창입니다.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인 알서포트의 주가는 지난 두 달 간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원격 진료를 주력으로 하는 비트컴퓨터와 신선식품 배송을 하는 오아시스의 모회사 지어소프트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증권가에선 NHN한국사이버결제, 갤럭시아컴즈, KG모빌리언스 등 온라인 결제 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단 의견이 제기됩니다.
삼성SDS, 롯데정보통신, 한컴MDS, 케이아이엔엑스(KINX) 등 IT솔루션과 인프라 기업도 거론됩니다.
또 한미약품그룹 계열사이자 의약품 관리 자동화시스템 기업인 제이브이엠를 비롯해 노바렉스, 서흥 등 헬스케어 기업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상헌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서 비대면 산업을 육성할 것인데, 특히 재택근무, 원격 진료, 디지털 헬스케어, 결제 그런 부분들이 부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국판 뉴딜 정책이 과거의 대규모 토목사업 일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디지털보다는 사회간접자본(SOC)에 쏠릴 가능성을 염두 해야 한다며 구체화될 정책 방향을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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